2022년 정부 주도하에 출시된 청년희망적금. 우대금리 포함 6%의 높은 금리에 비과세 혜택, 만기 시 정부의 저축장려금까지 주는 혜택으로 당시에 굉장한 화제와 인기를 끌었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가입하였고, 중도해약율이 높다는 이슈도 있었지만 2024년 2월 어느덧 만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우대금리를 적용한 이자와 더불어 저축장려금을 계산해 청년희망적금 만기 시 받을 수 있는 예상 수령액을 알아보며, 청년희망적금과 연계시킬 수 있는 상품인 청년도약계좌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일
2022년 2월 출시된 상품으로, 당시에는 가입 경쟁률도 굉장히 치열해 출생년도에 따른 5부제 가입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2022년 2월에 해당 상품에 가입했다면 올해 2024년 2월에 만기를 앞두고 계실 것입니다. 상품 가입 시에 따로 자동이체일을 지정하지 않았다면 매월 1일에 자동이체가 되었을텐데요. 해당 상품은 가입일 기준으로 2년 후 만기일이 지정되어 있어 24회차를 전부 납입하였다 하더라도 바로 해지가 불가하고 만기일 다음날 해지가 가능합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금액
청년희망적금은 고정된 기본 금리 5%에 가입 은행의 우대 금리가 더해져 이자가 계산됩니다. 가입한 은행마다 우대금리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만기 전 본인이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였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대금리를 모두 충족하였다면 총 6%의 이자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 시 비과세 혜택을 받았는지 아닌지에 따라 이자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예상수령액이 달라집니다만, 본 게시글에서는 비과세 혜택까지 받았다고 가정하고 예상수령금을 계산해보았습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저축장려금의 경우, 1년차 납입액의 2%로 최대 12만원, 2년차 납입액의 4%로 최대 24만원을 지원하여 월 최대 납입금액인 50만원씩 납입했다면 총 36만원의 장려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최대 금액인 50만원까지 납입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만기 전까지 조금이라도 더 납입한다면 2년차 납입액으로 계산되어 저축장려금을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생각해야 하는 것이 자동이체를 1일로 걸어놔서 상품 가입 1년차에 13회차 분을 납입했다면 2년차에는 11회차 분만 납입할 수 있어 저축장려금이 줄어들게 됩니다. 최대로 저축 장려금을 받으려면 가입 1년째 되는 해에 납부일을 가입일로 바꿔야 했다고 하는데요, 이미 만기를 앞둔 시점에서 이를 몰랐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월 납입 금액 | 이자액(금리 6% 적용) | 저축 장려금 | 예상수령액 |
---|---|---|---|
10만 | 15만 | 7.2만 | 262만 2,000원 |
20만 | 30만 | 14.4만 | 524만 4,000원 |
30만 | 45만 | 21.6만 | 786만 6,000원 |
40만 | 60만 | 28.8만 | 1,048만 8,000원 |
50만 | 75만 | 36만 | 1,311만 원 |
위 표는 매월 납입한 금액에 따라 만기 시 받게 될 예상 수령액입니다. 적금 이자 계산기로 계산한 결과이고, 가입한 은행의 우대 금리와 비과세 혜택 적용 여부, 자동 이체 납입 시점에 따라서 실제 받게 될 이자와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충 이 금액과 비슷하게 받겠구나’하고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수령하게 될 이자액 및 예상수령금액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가입한 은행 어플에서 <해지예상조회>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수령하게 될 저축장려금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서민금융진흥원’ 어플 다운로드가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및 로그인 후에, <마이페이지>-<나의 청년희망적금 가입내역>을 확인하시면, 가입 일자와 만기 일자, 현재까지 납입 총액과 예상 장려금 확인이 가능합니다.
청년도약계좌란?
청년희망적금 만기 수령금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 많으실텐데요, 정부에서는 2023년 6월,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상품인 청년도약계좌 상품을 새롭게 내놓았습니다. 5년 간 월 70만원씩 납입 시 만기에 최대 5천만원이라는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청년 세대를 대상으로 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기존의 청년희망적금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납입 한도가 월 70만원이고, 5년 만기 상품입니다. 매월 초에 가입 신청을 받고, 심사 후 가입이 가능합니다. 가입 조건으로는 소득 7500만원 이하에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180% 이하인 경우 가입할 수 있습니다. 청년희망적금은 고정금리 5%(우대금리 별도) 였던 것에 비해, 청년도약계좌는 3년간은 고정금리 4.5%(우대금리 별도)가 적용되고 남은 2년간은 시장 금리를 적용한 변동금리가 적용됩니다. 또한 개인소득 수준과 납입 금액에 따라 정부기여금이 달라진다는 부분도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추후 새로운 게시글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만, 당장 궁금하시다면 이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청년도약계좌를 청년희망적금의 연계상품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청년희망적금 만기 수령액을 청년도약계좌로 일시 납입 시 18개월 분을 납입(70만원*18개월=1260만원)한 것으로 인정하고, 19개월차부터 월 70만원씩 납입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1개월차부터 70만원씩 입급하는 것 보다 5년간 이자 263만원, 지원금 144만원 등 총 407만원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탈 시 장단점
아무래도 만기가 5년으로 길다보니까 부담을 느껴 상품 가입에 망설이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청년도약계좌는 최초 3년동안은 기본금리 4.5%가 적용되지만, 37개월째부터는 변동금리가 적용되어 시장 기준 금리가 내려감에 따라 상품의 기본 금리도 내려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이자에 비과세 혜택을 적용한다는 점은 여전히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결혼, 퇴직 등의 사유로 특별해지가 가능하고, 청년도약계좌 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5년 내에 목돈이 들어갈 일이 없거나 청년희망적금 마련한 돈으로 투자를 하실 생각이 아니시라면, 기준금리가 인하되기 전에 고금리 특판 예금 상품에 넣어 놓거나 청년도약계좌로 연계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금액을 예금에 넣어두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 한눈에나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을 이용하면 현재 가입 가능한 예금 상품을 금리 순으로 조회할 수 있으니 직접 확인해 보며 적합한 상품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